기업은행은 21일 중소기업이라는 용어가 내실이 없는 것처럼 비쳐지고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객 기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보고 `중소기업`이라는 말 대신 다른 용어를 쓰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사내 전산망에 중소기업과 소기업이라는 단어를 대체할 용어 20개를 올려 직원들의 선호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대체 용어로는 중소기업의 경우 `베스트기업` `드림기업` `기반기업` `파트너기업` `핵심기업` 등이 제시됐고 소기업은 `페밀리기업` `비전기업` `차세대기업` `미래기업` `드림기업` 등이 나왔다.
기업은행은 오는 25일께 선호도가 높게 나온 명칭을 중심으로 내부 심사를 거쳐 대체 용어를 확정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고객들에게 좀더 친근감을 주기 위해 이런 작업을 추진했다`면서 `앞으로 고객 편의를 위해서라면 바꿀 수 있는 것은 모두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