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소비자보호에 적극 나섰다. 카드사내에 카드관련 민원처리를 전담하는 소비자보호 부서를 신설하고 카드 도난·분실 보상기한을 기존 25일에서 60일로 확대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소비자보호를 강화하는 것은 최근 몇 년사이 카드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비례해 하루 평균 1000만건 이상의 민원이 발생하는 등 카드관련 민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지난 16일 민원처리 전담조직인 소비자보호실을 발족했고 카드 도난·분실 보상기한을 25일에서 60일로 대폭 확대했다.
LG카드의 소비자보호실은 대내외 민원업무 총괄부서로 전문직원이 집중배치돼 민원 처리, 유형분석,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LG카드는 카드 도난·분실 보상기한을 확대해 기존 25일 이내에 신고해야 피해액을 전액 보상받을 수 있던 것을 앞으로는 피해 발생 60일 이내에 신고하면 전액 보상받을 수 있게 변경했다.
또한 보상기한 내에 신고하더라도 회원의 ‘중대한 과실’이 있을 경우 회원이 책임져야 한다는 규정을 삭제하고 대여, 양도, 담보제공 등 소비자 귀책사유를 명확히 했으며 도난분실 사실 신고도 서면에서 전화 등으로 다양화했다.
삼성카드도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팀을 신설하고 16명의 인원을 투입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소비자 구제에 나섰다.
특히 삼성카드의 소비자보호팀은 한달에 한번씩 대표이사 이하 관련 임원들이 참석하는 VOC(Voi
ce Of Customer)위원회를 갖는다. 이는 고객들의 소리를 한달 동안 모아 대표이사에게 직접 보고하고 개선안을 경영에 반영하는 소비자보호 위원회다.
비씨카드 역시 약관개정을 통한 소비자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비씨카드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카드 도난·분실 보상기한을 60일로 확대 시행하고 있고 회원의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경우 회원이 책임져야 한다는 기존 약관을 개정, 구체적인 회원귀책사유를 명시했다.
더불어 신용정보나 회원 자격에 관련된 조항도 대폭 개정해 탈회한 회원의 신용정보를 정당한 사유없이 교환하거나 이용할 수 없도록 했고 회원이 실적 및 전직한 경우 임의로 회원자격을 정지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삭제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업계에도 소비자 주권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능동적이며 적극적으로 소비자 구제에 나서는 카드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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