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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的 네트워크 시대의 明暗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1-09 21:45

[기자수첩] 송훈정

인터넷과 IT혁명 시대의 두드러진 특징중 하나로 ‘네트워크’와 이를 만드는 움직임인 ‘네트워킹’을 꼽을 수 있다.

‘접속을 통한 인터넷 네트워크’의 문화가 인간관계에도 접목, ‘인적 네트워크’가 그 어느 시대보다 중요시되는 사회가 도래했다.

새시대의 ‘인적 네트워킹’은 개별 인간들의 능력과 개성 또는 공통된 관심을 주축으로 한다는 데 기존의 지연,학연과 구분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아직 지연, 학연등의 구습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없지만 ‘접속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기 시작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이용호 게이트 조사중에 붉거진 산은 정건용총재 연루 소동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새로운 인적 네트워킹 시대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총재가 아셈본부장 시절 오랜 세월 친분이 있던 이모 사장이 D증권 박사장을 소개시켜 달라고 정총재에게 부탁했던 사실은 ‘청탁유무’를 떠나 인적 네트워킹 시대의 가장 일반적인 모습.

정총재와 박사장은 고교시절부터 친구로 지낸 매우 절친한 사이. 이 관계에서 이모사장은 인적 네크워킹을 시도한 네트워커(netwalker)가 되고 정총재는 양자를 접속시켜준 ‘라우터(router;네트워킹에서의 중개장치)’가 된다.

네트워커나 라우터 역할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이며,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네트워킹과 라우터역을 자처하고 있다.

따라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불손한 의도를 갖고 접근하는지, 아니면 일반적인 네트워킹 시도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문제는 네트워킹 행위 자체가 문제시될 때가 종종 있다는 점이다. 산은 총재는 자리가 자리인지라 이미 여론재판을 받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총재 흠집내기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소리도 들리는 것이다.

모든 진실은 조사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겠지만, 만일 산은의 주장대로 정총재가 일반적인 인적 네트워킹의 라우터 역할에 불과했다면 산은과 정총재가 이번 일로 입은 명예훼손은 엄청난 일이며 보상할 길도 없다.

인적 네트워킹 시대의 일반적인 ‘소개와 접속’ 자체와, 그 속에 혹시라도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정보교환’에 대한 이슈화는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된다는 생각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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