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신, 삼성, LG투자, 대우, 현대증권 등 5대 증권사의 지난해 사이버 증권(주식.선물.옵션)거래를 집계한 결과 모두 1천86조8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사이버거래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지난 2000년의 1천202조원에 이어 2년 연속 1천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증권사별로는 대신증권이 439조7천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LG투자 198조7천억원, 삼성 175조1천억원, 대우 138조9천억원, 현대 134조3천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5대 증권사의 사이버주식비중은 지난해 평균 73.38%를 기록해 전년(65.87%)대비 7.51%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증권사별 사이버주식거래비중은 대신증권이 82.0%로 가장 높았고 LG투자(76.1%), 삼성(74.0%), 대우(71.3%), 현대(64.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사이버거래 호조는 대형증권사들이 사이버서비스와 프로모션을 강화한데다 개인들의 선물.옵션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증권사들은 분석했다.
대신증권 김완규 사이버마케팅 팀장은 `사이버거래서비스는 단순 주문에서 모바일, 시스템트레이딩에 이르기까지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올해는 개별선물.옵션 도입과 ECN개설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