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기존의 경영관리시스템에 시장리스크 관리 기능을 보완해 오는 7월부터 허용되는 장외파생금융상품 판매에 대비할 계획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얼마전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전성하기 위해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RFP를 받은 업체는 LKFS(구 이강파이낸셜) 유니시스 이밸류 등이다.
대신증권은 이번주 중 이들 업체로부터 프로젝트 제안 내용에 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설명회가 끝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사업자를 선정하며 이달말 개발을 시작하게 된다. 개발기간은 4~5개월 정도이며 오는 6월경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자체 개발해서 사용하던 경영관리시스템내의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금융감독원, 재정경제부 등 상위 감독기관이 권고하는 수준에 맞도록 개선하는데 프로젝트의 초점을 두고 있다.
우선 ‘밸류 앤 리스크(Value & Risk)’와 같은 위험관리 내부 모형을 만들어 금감원의 리스크 관리 요건을 만족시키고 장외파생금융상품 취급을 위해 재정경제부가 권고한 리스크관리 체제를 확립할 방침이다.
오는 7월부터 증권사들에게 허용되는 장외파생상품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500억원 이상, 영업용순자본비율을 300% 이상, 자기자본 3000억원 이상, 전문인력, 위험관리, 내부통제시스템 구비 등 기본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취급 가능한 상품으로는 주식 채권등 유가증권, 금리 및 이를 기초로 한 지수를 대상으로 한 선물, 지수선물, 옵션, 스왑등이다.
이에 따라 위험관리 및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이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사용하던 경영관리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상위 감독기관의 기준에 맞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