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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은행권 전자금융 전망 / (2)금융포털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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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05 21:08

종합금융시대 맞아 다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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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하나 등 금융그룹 중심 컨텐츠 다양화

PFMS 통해 금융포털화 발전 가능성 높아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권역간 장벽이 무너지는 종합금융시대를 맞아 내년에는 ‘금융포털’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이는 금융정보, 종합금융상품 거래, 개인화 서비스라는 3가지 핵심 요건을 갖춘 금융 전문 사이트로 지난해까지 각 은행이 표방했던 무분별한 정보 나열식의 포털 사이트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국내 은행들은 증권 보험 카드 등의 계열사를 통합한 금융그룹을 중심으로 컨텐츠를 다양화하는 한편 PFMS(개인재무관리시스템), eCRM, 채널통합 등의 시스템 정비 작업을 통해 개인화 서비스를 실현해갈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금융포털’이라 하면 금융정보와 상품 거래는 물론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급결제 중개, 실시간 온라인 대출 실행, 교차상품 판매, 전자상거래 등의 컨텐츠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메일, UMS(통합메시징시스템), 콜센터 등을 이용한 원투원 마케팅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 은행들은 여수신 등의 금융 상품 정보와 금리, 환율, 재테크, 부동산 등의 금융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기초적인 수준의 여수신이 가능한 인터넷뱅킹 사이트가 ‘금융포털’이라고 주장해 왔다.

일부 은행은 여기에 연예 오락 영화 육아 요리 여행 등의 컨텐츠를 더해 ‘생활포털’을 지향하기도 했다.

그러나 PFMS 초기 단계인 계좌통합관리 서비스 등이 올해 초 도입되고 맞춤형 서비스의 인프라인 채널통합, eCRM 구축이 올해 중반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진정한 의미의 ‘금융포털’을 구현한 곳은 한군데도 없었던 셈이다.

위의 기준으로 비추어볼 때 국내 은행들은 현재 금융포털의 초기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내년 중반 이후에야 본격적인 금융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포털化를 주도하는 곳은 신한 하나와 같은 금융그룹이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내년에 방카슈랑스를 시작으로 은행 증권 투신운용 생명 등을 연계한 종합금융상품과 온라인 컨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 금융포털 자회사인 e신한을 출범시켜 그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e신한은 개인화 서비스에 필수적인 계좌통합관리 솔루션, PFMS 등에 특화한 솔루션 자회사 e모스트를 거느리고 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내년부터 계열사간 교차상품 판매 시스템 구축 및 온라인 컨텐츠 구성에 관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하나IB.com’이라는 사이트를 기반으로 금융포털의 꿈을 단계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내년에는 프랑스생명과의 연계를 통한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하고 은행 증권 등 계열사간에 온라인에서 공유할 수 있는 업무 부문을 적절히 조화시켜 ‘하나IB.com’을 명실상부한 금융포털 사이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평화 경남 등 계열사 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지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은행 증권 종금 등을 아우른 금융포털 구축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주축인 한빛은행은 해외금융계좌까지 관리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이클립스(Eclips)’를 운영하고 있어 금융포털로의 진전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조흥은행은 약 2년전부터 금융겸업화에 대비, 투신운용 보험 등 이업종과의 교차 컨텐츠를 마련해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현해 가고 있다. 얼마전에는 ‘2002년 은행경영환경전망과 대응방향’이라는 행내 보고서를 통해 투신 종금 증권 은행 보험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결, 종합금융그룹화하기 위해 금융포털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주회사에 속하지 않은 은행들의 경우 PFMS(개인재무관리서비스)를 통해 금융포털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올해부터 고객이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툴을 제공해야 한다는 개념아래 계좌통합관리 솔루션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이를 증권 보험 부동산을 망라한 종합자산관리 도구 PFMS로 발전시키는 한편 eCRM과 연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경우 은행들은 원투원 마케팅을 강화해 온라인판매를 활성화시키고 금융기관은 물론 전자 통신업체 등과의 제휴를 확대해 컨텐츠를 충실히 하고 금융포털을 구축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휴 부문에서는 단순히 사이트를 연결하는 것보다는 공동 상품 개발 등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가 발전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에서는 무엇보다도 인터넷을 통한 ‘수익 창출’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한 사이트에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을 모아놓기만 하는 방식은 지양하고 원투원 마케팅을 통한 상품 판매가 용이한 금융포털을 구축하려고 할 것”이라며 “금융그룹을 중심으로 각종 금융 컨텐츠를 다양화하는 시도와 함께 이를 모바일, 음성인식 등 첨단 기술과 접목시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은행권 전자금융 전망 / (1) 채널통합

2002년 은행권 전자금융 전망 / (3) 특화사업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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