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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온라인복권 프로젝트 ‘시동’

김춘동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2-05 21:07

최소 700억원 규모…관련업체 분주

시장전망 불확실, 중복투자 우려 제기



국민은행 온라인연합복권 프로젝트가 지난달 28일 입찰공고와 함께 본격화되고 있다. 온라인연합복권 사업에는 행정자치부를 비롯해 과학기술부, 노동부, 건설교통부, 산림청, 중소기업청, 제주도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며, 규모는 최소 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국민은행이 온라인연합복권 프로젝트에 착수하면서 시장 전망의 불확보성과 중복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달 28일 입찰공고와 함께 이 달 4일에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온라인연합복권 발행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에 착수했다. 사업설명회에는 30여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온라인연합복권은 기존 복권과는 달리 자신이 직접 숫자를 선택, 지정된 단말기를 통해 복권을 구매하게 되며, 당첨자가 없을 경우 계속 이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영화회계법인으로부터 온라인연합복권의 사업성과 시스템 구축 등에 관한 컨설팅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오는 21일까지 의향서를, 내년 1월16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마감하기로 했다. 실제 복권발행은 내년 9월로 계획되고 있다.

반면 온라인연합복권 프로젝트와 관련 시장전망에 대한 철저한 검증 없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는 우려가 높다. 국민은행의 주장과는 달리 컨설팅을 맡았던 영화회계법인측도 시장성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전용단말기 설치가 필수적이며, 인터넷복권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작된 유사한 개념의 스포츠토토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스템 중복투자도 지적되고 있다. 온라인복권 시스템 구축비용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은행측은 우선 5000여대의 단말기 설치를 기준으로 700억원의 예산을 예상하고 있어 단말기 설치수에 따라 비용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시스템의 안정적인 구축을 위해 대부분의 기술과 제품을 외국에서 들여와야 한다.

한국타이거풀스와의 시스템 공유가 가능한데도 굳이 독자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다는 지적도 높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측은 “기존 타이거풀스 시스템은 스포츠토토 전용이며, 온라인연합복권인 로또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반면 관계자들은 기존 스포츠토토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최소 700억원을 넘어서는 프로젝트를 놓고 관련업계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국내 SI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에 참여하도록 공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우정보시스템과 LG전자, 쌍용정보통신, 삼성SDS 등은 지텍과 에스넷, 에이더블유아이(AWI) 등과 제휴를 맺고 프로젝트 수주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작업에 이어 내년초에는 온라인연합복권 수주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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