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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기금 ‘우리금융’에 넘어간다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1-18 19:22

신규분부터 취급, 기존대출은 국민銀이 관리

연간 800억 수익 효과…업무지침등 준비 마무리



국민주택기금을 우리금융이 새로이 취급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기존 대출과 관련된 상환과 사후관리만 담당하게 된다. 다만 우리금융으로의 업무이관시점은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국민주택기금운영 방침 변경에 대해 금융당국과 우리금융, 그리고 관련 기관들은 상당한 수준의 의견접근에 도달했다고 우리금융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우리금융내에 설립된 ‘국민주택기금 태스크포스팀’은 기금취급에 대비해 업무지침을 작성하는 등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이르면 내년초부터 국민주택기금 대출업무를 취급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주택기금은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이 공동으로 취급하나 신규 대출은 우리금융에서 담당하게 돼 사실상 기금 대출업무가 우리금융으로 넘어간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기존에 발생한 대출과 관련된 업무는 국민은행이, 우리금융은 내년부터 발생하는 신규대출을 전담케 하는 것으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우리금융 고위관계자는 확인했다.

국민주택기금을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이 공동으로 취급하게 된 것은 기존에 발생한 대출 관련 업무를 우리금융이 전부 담당하게 되면 기금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고객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신규로 발생하는 대출을 우리금융이 맡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의견접근을 이뤘다는 것.

우리금융 고위관계자는 “기금의 공동취급 방안에 대해 금융당국과 상당한 수준의 합의를 이룬 상태로 긍정적인 결론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방침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국민주택기금 태스크포스팀의 주된 업무를 기금 취급을 위한 실무 작업으로 전환했다. 태스크포스팀 관계자는 “기금에 대한 이론과 연구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취급이 결정되면 곧바로 직원 교육에 착수할 있도록 세부적인 업무지침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태스크포스팀은 우리금융, 한빛, 평화은행에서 주택상품과 마케팅을 담당했던 전문 직원들로 구성됐는데, 특히 평화은행에서 국민주택기금을 실제로 취급했던 직원을 파견받아 업무의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우리금융은 IT, 카드 자회사 설립과 평화은행의 합병 등 내부 조직정비가 마무리되는 데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주택기금의 총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이중 37조원이 국민은행에 위탁돼 국민주택건설자금, 재건축 및 재개발자금, 서민주택전세자금 등으로 운용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 신규로 발생할 대출규모는 15조원 안팎으로 전망돼 우리금융은 연간 800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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