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응웬 쾅 둥 부총재와의 일문일답.
▶연수중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은행 업무 연수뿐만 아니라 한국은행 재경부등의 인사들과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 삼성전자 수원공장를 견학한 것도 인상에 남는다.
▶DAF(개발지원기금)의 역할은.
-한국에서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역할을 혼합한 기능으로 보면 된다. 경제개발정책에 따른 자금지원과 기업들의 수출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2년후 WTO에 가입하는데.
-미국측으로부터 이미 승인을 받았으며, AFTA(아세안 자유무역지대)에 따라 계획을 추진중이다. 베트남의 WTO 가입은 무역자유화 및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곧 국회가 가입을 위한 비준을 할 것이다. 베트남과 함께 라오스 캄보디아도 WTO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무역자유화를 추진하며 2010년까지는 모든 품목의 교역이 자유화된다.
베트남은 WTO가입을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이미 협의를 맺었으며 교역자유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400개 교역품목의 관세를 2003년, 2006년 단계적으로 폐지 또는 인하하게 된다.
▶WTO뉴라운드가 출범하는 등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졌다.
-국가 최고 지도자가 답해야 하는 질문이지만 개괄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과거 한국의 성장전략등을 전철삼아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겠다. 또 비교우위 상품을 적극 개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 현재 베트남의 비교우위 상품은 석유화학 관련 제품, 쌀, 커피, 어류등의 농산물 등을 들 수 있다. 시장개방에 따른 폐해도 있지만 베트남의 노동력이 질에 비해 싼 장점이 있는 등 베트남의 성장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이후 한국과의 교류계획은.
-이번 연수 결과를 토대로 수출입은행과 업무지원등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양기관이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에서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