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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자산운용 자회사 설립 ‘윤곽’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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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28 22:06

해외투자사 공동 출자로 가닥 잡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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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법 없고 삼성증권 업무 중복 ‘걸림돌’



삼성생명의 자산운용 자회사 설립 움직임이 활발하다. 삼성생명은 맥킨지 컨설팅 이후 구조조정은 물론 전략 부서 분사를 확대하면서 해외투자사와의 공동 출자를 통한 자산운용 자회사 설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생보사들이 비용 절감과 자산운용 수익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삼성생명의 자산운용 분사 움직임은 더욱 관심을 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내부적으로 자산운용 분사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사와의 합작을 통한 분사를 검토중이다.

현재 합작사로 거론되고 있는 해외 금융사는 도이체방크와 시티은행. 당초 JP모건과도 합작을 추진했지만 미국 테러로 유보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러한 자산운용 분사는 올초 맥킨지 컨설팅 내용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생명의 자산운용 자회사는 기존 자회사와의 업무 중복과 관련법 개정이 수반돼야 해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3월 손자회사인 삼성생명투신운용을 삼성증권 자회사인 삼성투신운용과 합병시켰다.

이후 지난해 9월 자회사인 삼성투자신탁증권을 삼성증권에 합병시켰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운용에 일부 자산을 위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굳이 외국사와의 합작을 통해 별도 자산운용사를 설립할지는 미지수라는 것.

이로 인해 삼성생명이 외국사와의 합작을 통해 자산운용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이 방안도 관련법이 없어 현재로선 불가능하지만 자산운용사가 보험사의 자회사로 인정되는 세부법이 통과되는 내년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설립 전단계로 당분간 아웃소싱 개념의 별도회사를 설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고위 관계자들은 자회사 분사에 대해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삼성생명 내부 직원들은 자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수준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한편 교보, 흥국, 알리안츠 등 대형 생보사들도 공동 지분 출자를 통해 별도 회사를 설립, 일부 자산 운용을 위탁하고 있어 삼성생명의 자회사 분사는 이들 업체에게 미칠 파급효과도 클 전망이다.

대형 생보사 자산운용 관계자들은 “삼성생명이 조직 슬림화를 통해 사업비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는데다 최근 채권센타, 콜센타 등을 분사시킨 것을 감안하면 내부적인 검토 작업은 마무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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