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과 교보생명 동양화재가 국내에서 첫번째로 부동산투자회사법상의 구조조정 리츠(CR REITs)를 설립한다.
지난 9월 자산관리회사로 예비인가를 받은 교보-메리츠 자산관리회사는 교보-메리츠 퍼스트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CR리츠는 자본금 840억원으로 교보생명 동양화재 메리츠증권 등이 각각 428억원(50.95%), 30억원(3.57%), 20억원(2.38%)을 출자했으며, 나머지 362억원(43.1%)은 일반공모할 예정이다. 일반공모는 11월말쯤 시작할 계획이다.
25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3사가 공동으로 구조조정 리츠사인 ‘교보-메리츠 퍼스트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건설교통부에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초기 투자로 부산ㆍ김해시의 직원 아파트와 대한항공 소유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직원 연수원 등을 매입 후 재임대 조건부로 사들여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할 예정이다. 수익률은 연 8% 정도로 배당가능이익(당기순이익-이익준비금)의 100%를 현금으로 반기배당 한다는 방침이다.
페이퍼컴퍼니로 운영되는 이 회사는 존속기간이 5년으로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시킬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은 이달말 교보-메리츠 CR리츠의 설립 예비인가가 통과되면 11월초에 유가증권신고서 및 예비사업설명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11월 중순에는 일반공모를 위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대 도시 순회 리츠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11월말에 일반공모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반공모 청약분은 총 모집 금액 840억원에서 기관투자자 참가 478억원을 제외한 362억원이며 메리츠증권 전국 지점에서 청약 가능하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