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로는 권성문 사장의 동생인 권재륜 한국M&A 사장이 맡았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2월 삼성영상사업단 출신의 하성근 팀장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영화투자에 나섰던 KTB네트워크는 현재 영화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게임, 음반 등 전체적인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KTB엔터테인먼트측은 향후 전문 펀드도 구성해 공격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KTB엔터테인먼트는 KTB네트워크가 5억1000만원을 투자해 지분의 51%를 확보했으며 나머지는 태영(10%), 삼성벤처투자(10%), 일간스포츠(10%)를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1700억원 규모의 영상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KTB엔터테인먼트는 강제규필름(지분 20.0%), 한일흥업(7.8%), 캐릭터플랜(5.0%) 등에 지분 참여를 하고 공동 영상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가을부터 올해 초까지 ‘공동경비구역 JSA’ ‘단적비연수’ ‘번지점프를 하다’ 등 연이어 투자 작품들을 개봉해 성공을 거두었던 KTB엔터테인먼트는 ‘소름’(12억원)을 시작으로 ‘베사메무쵸’(20억원), ‘무사’(22억원) 등 투자 작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개봉영화마다 연이은 대박 신화를 이뤄낸 KTB네트워크가 이번에도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초 실리콘밸리로 떠나기전 “향후 국내에서 가장 투자전망이 밝은 곳은 패션과 엔터테인먼트”라는 말을 남긴 권성문 사장의 전망과 KTB엔터테인먼트의 향후 모습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국내 벤처캐피털들은 제휴사에 지분을 출자하거나 자회사를 설립해 영화투자 전문성을 꾀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캐피탈(대표 조복래)은 최근 국내 영화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친구’의 제작배급사인 코리아픽쳐스에 지분을 출자해 영상투자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한 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는 ‘무한영상벤처투자조합’의 영상투자실무를 담당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아이픽쳐스를 설립했다.
국민기술금융(대표 조춘환)도 지난해 30%의 지분출자로 영화제작과 투자를 담당할 케이엠컬쳐를 설립해 영화산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