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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재조정따른 투신권 손실 5000억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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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14 21:17

LG증권, 하이닉스 쌍용양회 현대유화등 3사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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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추가시 손실 규모 늘어날 듯



구조조정촉진법이 적용돼 채무재조정이 결정된 하이닉스반도체, 쌍용양회, 현대유화등 3개사로 인해 투신권이 총 5150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됐다. 만약 현대건설도 채무재조정대상에 포함될 경우 투신권의 손실 규모는 훨씬 커질 전망이다.

이들 3개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일괄적으로 20%정도의 대손상각이 이루어질 경우 총 채권편입액의 0.4%, 수익증권 설정 잔고의 0.3%수준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거 대우사태와 비교할 때 그리 큰 충격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LG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채무재조정이 완료됐거나 진행중인 이들 3개 기업에 대한 투신권 보유 여신은 하이닉스1조 1880억원, 쌍용양회9460억원, 현대유화 4415억원등 총 2조 575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사 채권에 대해 20%의 상각을 실시할 경우 투신권의 손실 분담액은 5150억이 된다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전체 수익증권에 대한 손실과 별도로 개별 수익증권에 대한 손실 부분이 각기 다를수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우선 채무조정 대상 3개사의 회사채를 한 개 수익증권에서 모두 편입한 경우에는 손실비율이 상당히 커질수 있다는 것. 게다가 손실비율이 설정 잔고의 0.3%이므로 수익률에 대한 손실비율은 훨씬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원금에 대한 손실 발생은 물론 일부 투신사들의 환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증권사가 이들 회사채를 미매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0일경 일부 증권의 주가가 하락한 것도 기업채무조정 과정의 손실부담 우려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8월말 기준으로 LG투자증권이 추정한 6대증권사(삼성, LG, 현대, 대신, 대우, 굿모닝)가 보유한 미매각 수익증권 잔고는 약 3조 2600억원 이다.

통상 미매각 수익증권은 다른 수익증권에 비해 부실채권 편입비율이 높기 때문에 채무조정 회사채의 편입비율도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상각에 따른 손실비율도 전체 수익증권 손실비율보다 높으며 증권사의 손실부담 비율도 커질 전망이다.

LG투자증권 윤항진 애널리스트는 “상각비율과 추가적인 채무재조정의 규모에 따라 손실 규모가 달라지겠지만 아직은 손실 비율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지 부분적인 환매나 자금이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채무재조정의 일환으로 신규자금지원이 있을 경우 실질적인 추가부담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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