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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 하이닉스 현대유화 상각 ‘전전긍긍’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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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10 21:44

10% 편입시 수익율 2% 하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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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촉진법이 적용된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유화 회사채를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는 투신권이 이에 대한 상각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더욱이 촉진법 적용은 일반워크아웃 상황과 비숫해 투신사들이 자체적으로 보유 채권에 대해 20%를 상각해야 되기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들 채권 상각은 최근 금리하락에 따른 수익률 상승 효과를 반감시켜 이로 인한 환매촉발과 고객분쟁 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하이닉스와 현대유화 회사채를 일반펀드가 아닌 SPC로 편입한 투신사는 CBO 하이일드펀드에 양사의 회사채가 대량 편입돼 있어 수익률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등 사태 악화가 예상된다.

문제는 이 펀드에 대거 가입하고 있는 새마을금고와 신협등이 이에 대해 시비를 걸고 나올 경우 사태가 한층 복잡해질 소지가 충분하다는데에 있다. 업계의 추산으로는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CBO 하이일드펀드에 약 10조원 정도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謀 투신사 사장은 “현재 하이닉스와 현대유화 회사채에 대해 20%정도의 상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대량 보유한 투신사와 중소형투신사들은 타격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투신업계 전체의 문제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결국 보유채권에 대해 상각처리를 하는 것은 손실을 판매사와 고객에게 전가시키는 것으로 향후 법적문제 등 고객 분쟁도 유발 소지가 있다”고 덧붙엿다.

투신협회 관계자도 “회사채 상각 처리는 일반펀드보다도 기관펀드가 더욱 마찰을 빚을 공산이 크다”며 “개별펀드는 자산내역이 정확히 파악이 안되고 있어 해당 회사채가 얼마나 편입돼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만일 한 펀드에 해당 회사채가 10%정도 편입돼 있다면 약 2%의 수익률이 하락해 해당 펀드의 엄청난 타격이 예상되고 있어 편입비율에 따라 고객 피해 정도도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SPC에 편입돼 있는 경우 풋백옵션에 따라 증권사들이 고유계정에서 이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증권사들의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권은 이 같은 사태에 대비해 자체 충담금이라도 쌓아놓았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터져도 별 영향이 없지만 투신권은 자체 계정이 없어 해당 손실을 고스란히 증권사나 고객에 떠넘겨야 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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