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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투신사 중국시장 진출 본격화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0-07 22:32

삼성證 현지법인, 코메르쯔 합작사 추진

투신업계의 중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이 오는 11월 WTO 가입을 앞두고 그동안 금지해오던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진입장벽을 대폭 완화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국내 투신업계도 현지법인 설립 검토등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대응을 하고 나섰다.

특히 투신업계는 경제 전망이 가장 유망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계기로 수익성 확보와 브랜드 네임을 알리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투신사중 한투와 대투는 이미 중국시장 진출에 관한 내부 검토 단계를 거쳐 중국에 펀드 설립과 현지법인 설립 등에 관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삼성증권도 자산운용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에 현지법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은 외국 투신사가 자국내 투신사를 설립할 수 있는 규정을 공포해 이에 맞추어 국내 투신사들이 적극적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WTO가입이 임박함에 따라 진입장벽을 풀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규정을 제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외국계 자산운용사중 코메르쯔자산운용이 중국의 남방증권과 합작투신사 설립 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가장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코메르쯔투신운용의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은 “아직 중국은 글로벌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기준이나 금융기법이 매우 낙후돼 있다”며 “중국은 외국계 투신사를 끌어들여 자산운용의 노하우 전수는 물론 일부 지분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법으로 자산운용업무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러나 국내의 경우처럼 외국계 투신사가 단독으로 진출하는 것은 아직 허용이 되지 않아 당분간은 합작 형태로 진출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진출 기업에 대한 적격여부의 평가와 엄격한 내부관리운영 규정을 포함하는 등의 규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규정에는 개방형뮤추얼펀드 설립 조항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외국기업의 자국내 투신사 지분 한도를 33%로 하되 향후 3년동안 49%까지만 한도를 늘리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경영권을 외국에 넘기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신사중 가장 먼저 중국시장 진출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투신증권은 최근 현지 탐방을 거쳐 관련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테러사건 이후 이 같은 구상은 보류됐으나 시장 상황이 호전되는대로 다시 관련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투신증권도 내부 검토를 거쳐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대투 김호중 부사장은 “현재 중국시장에 대한 조사작업을 수행중”이라며 “그러나 진출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정이 내려진 바가 없고 사무소 형태 등 가능한 수준에서의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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