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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회생의 또다른 걸림돌 ‘채권은행간 불신’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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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16 20:51

신규자금 지원놓고 4대4 찬반 의견차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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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대립 양상…재협상시 분담방안 등 부담



하이닉스 처리를 놓고 채권금융기관간의 이견차가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일단 외견상 신규자금 지원을 찬성하고 있는 산업 한빛 외환 조흥 등 4개 은행과 반대하는 입장인 국민 신한 제일 주택(채권규모 순)등 4개 주요 은행이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금지원을 둘러싼 논의과정에서의 일부 발언이 상대방을 자극, 서로간의 불신이 커진 상태다.

지난 14일 하이닉스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전체 채권금융기관 회의 안건으로 상정조차되지 못하고 5개 은행 운영위원회에서 잠시 논의된 신규자금지원안이 채권 은행들간 감정싸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자금 규모를 재검토하더라도 분담방법 등 채권 은행들이 원만히 합의에 이를지도 현재로선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14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하이닉스 지원을 놓고 심하게 의견대립을 보인 은행은 우선 신한-산업은행.

신한은행측은 통상압력 때문에 신규자금 지원이 어렵다고 밝히면서 신규자금 지원을 강력 주장한 산업은행에 대해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 대표로 참석한 한 임원은 논의 도중 “...그렇다면 산업은행이 자금지원을 다 하시죠”라며 다소 비꼬는 듯한 발언을 해 산업은행 대표로 참석한 이사를 자극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은행과 기타 신규자금 지원에 찬성한 몇몇 은행들은 기존에 산업 한빛 외환 조흥 국민 등 5개 은행 운영위원회에 새 멤버로 참석한 신한은행이 이러한 입장을 표명하자 하이닉스에 대한 자금지원이 앞으로 더욱 어렵게 됐다며 난처해 하고 있다.

제일은행도 당초의 지원 입장과는 달리 이날 자금지원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 외환 산업은행등의 심기를 불편케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을 포함한 대부분 은행들이 불만을 토로, 하이닉스 지원을 놓고 심한 불신감을 표출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살로만스미스바니가 직접 채권은행들을 돌며 설득작업을 벌인 만면, 정작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사전 조율작업은 미진한 것 같다”며 자금지원안이 아예 본회의에 상정되지도 못한 상황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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