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정무위의 한 관계자는 `합병 주역들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은 두 은행 합병추진과정과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비전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합병은행장의 두 은행 조직융화 방안 등을 알아보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무위는 합병반대 투쟁을 지속하고 있는 남성남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을 참고인으로 함께 불러 합병자체의 부당성, 신설합병으로 인한 추가비용 등 노조가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따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합추위 관계자는 `합병은행의 뉴욕증시 상장을 위한 미증권거래위원회(SEC)의 유효 승인을 받는 등 합병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합병절차에 대해 감독당국에서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며 `까다로운 질문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충실한 답변을 위해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대계열사 특혜지원 문제와 관련해 김경림 외환은행장, 김승유 하나은행장,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가 각각 증인으로 출석해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 등의 처리과정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응답할 예정이다.
또 우리금융지주회사 통합과정의 불협화음에 대해 윤병철 회장과 엄종대 광주은행장이, 서울은행 매각지연과 관련해 강정원 서울은행장과 어윤대 매각추진위원장이 각각 증인으로 나서고 호리에 제일은행장도 은행 운영점검을 위한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