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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투신, 수수료책정 ‘샅바싸움’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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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12 21:14

銀貸이자 은행 3%대 투신 4.3% 적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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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수탁보수도 인하하겠다” 으름장



투신권과 은행권이 은대이자를 놓고 샅바싸움이 치열하다. 은대는 일명 ‘은행계정대’로 은행이 관리하는 펀드내 남아 있는 자금중 콜차입을 하고 남는 자금을 은행 일반예금으로 취급해 5%의 이자를 투신권에 지급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같은 은대는 지금까지 10년동안 투신과 은행간에 관행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최근 들어 콜 금리가 5%대 밑으로 떨어지자 은행들이 역마진을 우려해 투신에 은대이자를 3%대로 인해해줄 것을 통보하면서 비롯되고 있다.

그러나 투신권은 지난주 모임을 갖고 콜금리가 은대이자보다도 훨씬 높을때도 투신권은 은대이자를 높여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는데 지금에 와서 수수료를 내려달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올해말까지 유예 기간을 두고 내년 1월부터 콜금리 수준인 4.3%를 적용하겠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투신권은 만일 은행권이 이 같은 투신사 요구를 거부할 경우 수탁보관 업무 수수료(5bp)도 인하하겠다는 입장을 조만간 은행에 통보할 방침이어서 은행권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는 “과거 은행들은 은행계정대를 이용할 경우 외부 자금을 통해 조달하는 비용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이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이같은 메리트가 없어져 인하 요구를 해오고 있는 것”이라며 “펀드는 콜차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에 콜론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데 콜론을 하고 남은 자금은 은행이 일반예금으로 유치해 5%의 고정금리를 적용, 투신에 지급해오고 있는게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펀드내의 여유자금은 1~2억원 정도 되는데 국내 투신사들의 경우 펀드수가 너무 많아 꽤 큰 자금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콜론을 하고 남은 하룻동안의 은대로 들어가는 자금은 대략 1조 9000억원 수준이다.

투신사 관계자는 “은행의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과거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도 5%대의 금리는 지속돼 왔는데 금리가 떨어졌다고 은대이자를 3%로 인하해달라는 것은 기관이기주의로 밖에는 볼 수 없다”며 “은행들이 이 같은 펀드내 자금으로 콜차입을 하고 은대로 저렴하게 자금을 활용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이 같은 요구는 투신사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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