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과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회사들이 쌍용양회의 ㈜쌍용 부채에 대한 지급보증 해소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산업은행등 기타 채권사들은 출자전환등 2조원이 넘는 추가지원을 위해서는 쌍용양회가 ㈜쌍용의 채무에 서준 지급보증 해소가 전제되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조흥은행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열릴 채권단 협의회에 앞서 이 문제에 대해 양측간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 조흥과 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사들이 합의한 금융지원 방안이 무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산업 등 쌍용양회 주요 채권사들이 쌍용 채무 지급보증 해소 문제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쌍용양회 정상화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조7000억원 규모의 기존 CB 출자전환, 제1금융권 CB 2500억원 규모 인수 등 2조원이 넘는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조흥은행과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2002년 기일 내에 ㈜쌍용에 대한 지급보증 해소가 전제되지 않는 한 쌍용양회 지원방안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표 참조>
조흥은행, 산업은행, 서울보증보험, 예금보험공사 및 대주주인 일본 TCC 등 쌍용양회 주요 채권단 5개사는 지난주 1조7000억원 출자전환, 은행권 연7%대 기존대출금의 0% 금리 CB 출자전환, 연금리 12%대인 제2금융권 여신 4276억원을 연7%로 전환, 조흥 산업은행의 신규자금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쌍용양회 정상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흥은행이 ㈜쌍용등 계열사 보증채무 해소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고, 산업은행 등 기타 채권사들이 보증채무 해결이 안되면 지원을 못하겠다고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계열사 지급보증 해소 문제를 놓고 산업은행과 의견을 조율중이지만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며 “지급보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도 채권단회의를 열어 지원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쌍용에 대한 지급보증을 시급히 해소할 수 없다는 입장임을 밝혔다.
조흥은행은 쌍용양회의 회생과 함께 ㈜쌍용등 주요 자회사까지 같이 정상화시킨다는 계획인 반면, 다른 채권사들은 쌍용양회와 계열사들을 연계시킬 수 없다는 주장이다. 보증채무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내년까지 이를 다 해소한다고 명문화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쌍용양회가 ㈜쌍용에 서준 보증채무는 총6000억원에 이르며 이중 지급의무가 시급히 다가오고 있는 것은 2800억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흥은행은 ㈜쌍용에 지난 6월말 기준 4254억원의 대규모 여신을 보유, ㈜쌍용의 공동 정상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쌍용양회의 지급보증 의무를 쉽게 풀어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9월초로 예정된 채권단회의에서 이 문제를 놓고 채권사들이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어렵게 마련한 쌍용양회 정상화 방안은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주요 채권사 합의 쌍용양회 정상화 방안>
/ 구 분 / 내 용
/ / 1조7000억원(조흥 4000억원,
/ 기존 CB 출자전환 / 산업 4000억원, 서울보증보험 3000억원
/ / 예금보험공사 3000억원, TCC 3000억원 등)
/ 제1금융권 CB 인수 / 연금리 7% 2500억원 여신→금리 0% CB로 인수
/ 제2금융권 금리인하 / 4276억원(연금리 12%→7%)
/ 신규자금 지원 / 산업 조흥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 회사채 차환발행 / 1조2408억원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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