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펀드의 내년 현금흐름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현재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서울보증 대우채 등의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내년 만기가 시작되는 후순위채 현금흐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공적자금 투입 문제로 불거져 나온 서울보증보험의 청산설 등이 향후 자본시장의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추측을 낳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의 처리가 점점 불투명해지면서 이들 기업들이 시장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들의 처리가 계속 늦어질 경우 이들 기업의 채권을 상당수 편입하고 있는 CBO펀드의 현금흐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말과 내년초 만기가 끝나는 선순위채의 현금 흐름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부터 만기가 본격 돌아오는 이들 후순위채는 하이닉스 등 관련 기업들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현금흐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이달말 현대건설 회사채를 만기연장 해주기로 한 투신권은 연체이자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만기연장이 지연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현재 CBO펀드 규모는 14조원으로 6조원 규모인 후순위채는 내년 상반기부터 만기가 시작되며 현대건설 등의 채권은 여기에 40% 이상이 편입돼 있다. 게다가 부실기업들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했던 프라이머리CBO도 최근 보증기관의 신뢰 상실로 현금 유입이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돼 시장 위기가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실 기업들의 처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시장에 파급되는 영향은 점차 커질 것”이라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우려마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투신권은 투자자의 자금이탈 등을 염려하는 등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하루빨리 대책 마련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경우 해외채권단들이 중도 상환을 요구하는 등 채권단의 출자전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동시에 지난번 투신권과 합의했던 6800억원의 차환 발행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말까지 만기가 다가오는 투신 보유 하이닉스 채권 1조 2000억원에 대해 차환 발행을 채권단이 재 요구하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투신권의 만기연장 동의를 자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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