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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金聯 콜머니자금 다시 증가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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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15 19:01

시장금리 하락으로 7000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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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세 이어지면 자금운용 어려울 듯



상호신용금고연합회의 콜머니 자금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저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금고에 자금이 몰리면서 수신이 증대하고 있으며, 또 이를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금고연합회에 자금운용을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 두달 사이 콜머니자금은 2000억원 이상 증가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상호신용금고연합회에 따르면 지난주말 현재 연합회 콜머니 잔고는 657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영향을 감안할 때 최소한 이달말에는 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용금고연합회 콜머니 자금은 각 신용금고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콜론으로 연합회에 맡기는 단기자금으로 이를 통해 각 금고의 유동성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콜머니자금은 평균 2200~2300억원 대에서 유지됐으나, 지난해 말 예금자보호법 시행 및 잇따른 금고의 사고 등으로 자금이 유출돼 평균 수준의 절반인 1224억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금년에 접어들면서 금고의 수신이 다시 급증세로 반전되고 여신은 점차 줄어들면서 콜머니자금 잔고가 증가추세로 반전됐으나, 4~5월 금융권 전반의 기류에 따라 신용금고들도 금리를 낮추면서 콜머니자금이 감소되는 듯 했다.

그러나 5월 이후 다시 급반전 11일 현재 지난 5월말 4382억원보다 2189억원이 증가하는 등 매달 1000억원 이상씩 콜머니자금 잔고가 늘어나고 있다. 즉 각 신용금고가 넘쳐나는 수신을 운용할 자금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금년 들어 콜머니자금이 증가한 지난 3월에도 신용금고의 주 운용처인 증권사 MMF 금리가 금고연합회 콜머니 금리보다 낮아지면서 금고연합회에 몰렸듯이 최근 상황도 시장금리의 하락으로 인해 각 신용금고들의 자금운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금고연합회 콜머니자금의 금리는 최근 0.1~0.2%P 낮췄으나 1일물 4.8%, 5일물 5.1%, 15일물 4.9%로 시장금리보다 약 0.2%P 높게 적용하고 있다. 이는 금고연합회가 회원사를 위해 금리인하를 시장금리보다 후행적으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는 전체 금고의 1/3 정도인 40~50개여 개 금고만이 금고연합회에 콜머니자금을 위탁했으나, 현재 전체 금고의 절반 이상인 70여개 금고가 자금을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금고연합회 관계자는 “아직은 자금운용에 어려움이 없지만, 계속 증가추세여서 걱정”이라며 “시장상황 및 자금유입 상황을 보아 가면서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해 자금유입이 자제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금고연합회는 콜머니 금리가 시장금리보다 0.2%P 정도 높지만, 역마진은 아니라고 밝혔다. 콜머니자금 중 55%는 현금리 4.6%의 신종MMF(수시)와 4.9%의 클린MMF(1개월)에 맡기고 있으며, 45%는 평균 6.5% 확정금리인 신탁형저축 및 RP에, 6.3% 수준인 준확정상품인 FRN펀드, 스왑펀드를 통해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품들은 채권시장이 침체되면서 지난 5월 이후 신상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임에 따라 지속적으로 금고연합회 자금이 증가하면 점차 운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고연합회 콜머니 현황>

(단위:억원)

/ 2000.12 / 2001.4 / 2001.5 / 2001.6 / 2001.7 / 2001.8.11

/ 1224 / 4816 / 4382 / 3598* / 6383 / 6571

*6월 결산으로 일시적 유출(6월 20일 5152, 7월 10일 5690)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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