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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금호종합금융 서 구 사장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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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15 19:00

“내실있는 투자은행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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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공동 프로젝트 파이낸싱 추진



“종금사간 경쟁이 아닌 공생(共生)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공동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투자은행으로써 타 업종과의 경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최근 종합금융업계는 공동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스 투자를 추진중이다. 이 제안을 가장 먼저 제시한 금호종합금융 서구(徐玖·사진)사장은 공생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써는 유일한 지방종금사인 금호종금은 금년 초 그룹내 할부금융 자회사인 금호캐피탈과 합병하면서 삼성동에 강남지점을 설치했다.

하나로종금을 제외한 동양현대, 한불, 금호종금의 강남지점은 모두 인근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이 또한 공생을 위한 조치라는 것이 徐사장의 설명이다. 즉 동일한 지역내에서 함께 영업을 하면서 시장을 키울 수 있고, 고객의 원하는 종금사를 선택하게 해 종금사의 이미지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종금사는 특성상 단기금융업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모든 수신구조가 단기형 상품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역시 2~3년 안에 끝나는 단기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徐사장은 “현재 많은 은행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준비하고 있지만, 은행은 SOC 등 대형 프로젝트에 종금사는 단기 프로젝트에 투자돼야 한다”며 “이는 각기 금융기관의 기능에 맞는 역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며, 이렇게 돼야만 금융 및 경제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금사는 IMF 이후 20여개 종금사가 퇴출되는 등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는 자체적인 문제점도 있지만, 종금사의 순기능이 배제된 채 부정적인 이미지가 깊게 박혀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합금융’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투자은행’으로 상호 변경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이는 또한 단순히 이름의 변경이 아닌 업무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徐사장은 “투자은행에 가장 근접해 있는 업종이 종금사”라며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면서 다양한 라이센스를 이용해 ‘한국식 투자은행’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徐사장은 투자은행 업무를 수행하는 데 규모의 경쟁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어떻게 수익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사항이지 규모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양한 라이센스를 이용할 수 있는 종금사가 어려움을 겪은 것은 무리한 욕심 때문에 발생된 것이기 때문에 포기할 것은 포기하는 철저한 사업분석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徐사장은 “국내 종금사는 산업자본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금융 전문 금융기관인 만큼 누구보다 산업분석에 뛰어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규모보다는 내실의 안정화를 기반으로 누구보다 앞선 투자은행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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