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연합회 상임임원은 회장을 포함해 3명 이하로 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이해석전무가 임기만료로 물러나고 지난 4일에는 김창호이사(現 자민련 부대변인)도 임기만료로 물러남에 따라 현재 문병학회장을 제외하고 연합회 임원은 공석인 상태이다. 그러나 금고연합회는 회원수 및 예산의 축소로 신임 임원을 한명만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연합회 상임 임원 자리를 놓고 여권추천 후보, 은행출신 후보, 자체 승진 후보 등 3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후보에 대해 운영심의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은 은행출신 후보와 여권 추천 후보쪽으로 양분된 양상이어서 연합회 승진 인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은행출신 후보를 지원하는 쪽은 금융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며, 여권 추천 후보를 지원하는 쪽은 연합회가 팀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업무를 아는 사람보다는 로비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업계의 시각은 대부분 금융협회 임원 선발에 당정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여권 추천 후보가 신임임원에 당선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