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은 이를 통해 창구와 인터넷, 콜센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여신 프로세스 관리를 일원화하면서 채널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채널을 이용한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젝트 일정은 10개월 가량.
16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지점 보다는 인터넷 및 콜센터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채널관리 부문을 웹베이스로 일원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일반 창구대출과 인터넷 대출, 카드론, 콜센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대출관리를 웹베이스로 전환해 관리 프로세스를 통합하게 된다.
씨티은행은 e론 프로젝트를 통해 여신관리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대출과 카드발급 등 비대면 채널 부문에서 대고객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각종 여신관리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통해 심사결과의 일관성을 높이는 등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은행권에서도 지난 97년 이후 여신관행 혁신정책에 따라 관련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IBM과 한국유니시스, LG히다찌 등 3社가 제안에 참여했다. 씨티은행측은 이번주까지 우선 협상대상 업체를 선정하고 최종 제안서를 통해 계약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씨티은행에 여신관리시스템인 ‘알프스’를 공급한 유니시스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