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닫기

이미 안철수 연구소는 다수의 평가기관과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보안 주도주로 인정받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실시된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이 잇따라 보호예수를 결의함에 따라 투자 신뢰도와 예상 청약 경쟁률, 주가 상승률도 급상승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안철수 연구소의 코스닥 등록으로 인해 기업금융부문 이익만 2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자사 인수업무 능력에 대한 신뢰도와 브랜드 네임 상승 등 무형의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오는 21~22일까지 공모청약을 실시하는 안철수 연구소의 공모가가 2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액면가인 500원의 46배에 달하는 가격이며 공모가격이 본질가치(1만415원)의 2배(할증률 120.8%)를 넘어선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수요예측에서는 삼성 대한 한국 현대 제일투신 등 5대 투신사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1~2개월간 공모배정 주식을 팔지 않기로 결의했다.
기관들이 이처럼 장기간 보호예수를 확약한 것은 코스닥시장에서 처음있는 일. 이처럼 기관들이 의무보호를 결의함에 따라 안연구소의 기관 배정물량이 1개월 이상 보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매물부담이 사라진 안연구소의 등록후 주가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안연구소의 코스닥 등록 주간사를 맞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반사이익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내부에서도 이번 등록으로 인해 공모청약을 통한 예수금 이자수익과 공모 수수료 등 총 20억원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수업무 능력에 대한 신뢰도와 브랜드 네임 상승 등 무형효과에 대한 기대는 더욱 크다. 현재까지 모두 4차례의 주간 업무를 맞은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모디아소프트 이스턴테크놀러지의 등록을 통해 시장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등록된 모디아소프트의 경우 최근 공모가(1만500원)에 비해 무려 8배(8만4500원)까지 올라 올해 최고 황제주로 등극한 상태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들이 대거 보호예수 확약서를 제출, 안철수연구소의 등록후 주가상승을 뒷받침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사를 제치고 따낸 안연구소의 코스닥 등록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수익, 인수업무에 대한 신뢰도, 업무 자심감 등 유무형의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안연구소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할 자금규모는 총 191만2732주로 440억원에 달한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