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과 씨티은행는 현재 마지막 쟁점으로 남아있는 6개월이상 연체자산에 대한 평가 등의 쟁점이 풀릴 경우 오는 15일경 최종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은 지난 주 경영협의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1년 동안 끌어온 외환카드 매각 작업을 빠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마무리한다. 외환은행측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연말까지 외환카드를 국내 증시에서 공개하려면 늦어도 이달말까지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그동안 외환카드 매각과 관련, 씨티은행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과 협상을 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매각협상 결렬에 대비,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공개(IPO)작업을 준비해왔다. 외환은행은 이 과정에서 씨티나 DBS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을 제시하자 헐값 매각 시비등을 의식해 국내 증시에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거래 기업으로 6300억원의 여신을 갖고 있는 하이닉스 반도체의 회생을 장담할 수 없고 국내 주식시장이 안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매각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지적이다. 외환카드 2대주주인 올림푸스캐피탈이 적극적인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도 매각을 결심한 원인이 됐다. 또 주당 3만원 이상이면 헐값 매각 시비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관련 외환은행 안팎에서는 6300억원에 이르는 하이닉스반도체 여신중 5700억원이 무담보 여신이고, 대손충당금 적립은 15%에 그치는 데다 동아건설 여신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까지 감안하면 외환카드를 팔지 않고서는 연말 경영정상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외환카드 매각대금은 주당 3만1000~35000원선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씨티은행측이 미국의 회계기준을 내세워 6개월 이상 연체에 대해서는 상각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최종 프라이싱은 다소 유동적인 상황이다. 씨티은행은 6개월이상 연체 채권에 대해서는 자산 평가액에서 빼든지 외환은행이나 올림푸스캐피탈측이 신탁을 해 두었다가 나중에 정산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6월말 현재 외환카드의 6개월 이상된 연체액은 447억원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협상결과에 따라 1000억원정도의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영화 기자 yh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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