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은 이를 위해 한국유니시스 소프트그램 한국IBM 등 3사로부터 제안을 받고 빠르면 다음주중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6일 씨티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일반계정 및 카드, 수익증권 등의 업무화면을 웹베이스로 통합, 대고객 관리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통합단말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자 선정은 다음주중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며 9개월 일정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주로 창구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합단말 화면을 적용하게 된다.
씨티은행은 현재 7개 지점을 운영중이며 올해말까지 2~3개 점포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씨티은행 통합단말 프로젝트는 규모면에서는 크지 않지만 몇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선 웹베이스의 통합단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몇 안 되는 사례에 포함되기 때문에 상징성이 크다.
현재 현대투자신탁증권이 웹베이스로 단말환경을 전환한 사례를 가지고 있고 서울 외환은행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씨티은행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향후 금융권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또한 씨티은행에 적용된 통합단말시스템의 해외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시스템의 우수성이 판명될 경우 웹기반의 통합단말 환경이 구현되지 않은 미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 해외 브랜치에도 적극적으로 적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주전에는 한국IBM 한국유니시스 소프트그램 등 3사가 제안서를 제출했고 삼성SDS와 LG-EDS는 제안을 포기했다.
통합단말솔루션과 관련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면서도 웹베이스의 프로젝트를 수주하지 못한 한국IBM과 한국유니시스가 수주전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소프트그램은 규모면에서는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투자신탁증권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어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