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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투신사 수탁고 ‘희비교차’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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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7-01 20:13

현대, AIG 매각 여파 1조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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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 제일등 대형사 부상 ‘눈길’



투신사들의 수탁고가 작년말에 비해 총 11조 4000억원 이상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형투신사별로 수탁고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작년말 투신사 총 수탁고는 133조 2917억원에서 이달 25일 현재 144조 7000억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중 현대투신은 작년말 17조 6606억원에서 이달 25일 현재까지 16조 4302억원으로 1조 2304억원이 감소해 대형투신사중 유일하게 수탁고가 줄어들었다. 시장 점유율 또한 작년말 12.35%에서 11.35%로 줄어드는 등 AIG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 것이 수탁고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투신은 작년말 16조 8790억원에서 이달 25일 현재 18조 2426억원으로 1조 3456억원이 증가했고 MS는 12.60%로 변동이 없었다. 대투는 16조 670억원에서 16조 4342억원으로 3672억원이 늘어났고 한투는 14조 7668억원에서 16조 356억원으로 1조 2688억원이 늘어나는 등 대형투신사 대부분이 작년말에 비해 수탁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은과 제일투신은 수탁고가 각각 10조 8898억원, 9조 8252억원으로 수탁고 규모가 4, 5위를 차지해 새로운 대형사군으로 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업계 전반적으로 작년말에 비해 수탁고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형사중 유일하게 현대투신은 작년말부터 이달까지 계속 수탁고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투신 성금성 운용이사는 “작년 현대그룹 문제와 투신권에 새로 도입된 채권시가평가제로 인해 고객들이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AIG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2조원 규모의 부실자산에 대한 우려 등 지배구조 불안에 따른 후유증으로 인한 결과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이처럼 대형투신사들이 비록 수탁고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형사에 걸맞는 차별적인 운용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현상은 새로 대형사 그룹에 진입한 주은과 제일투신의 약진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주은투신은 작년말 9조 1148억원에서 10조 8898억원으로 1조 7750억원이 증가해 투신사중 가장 많은 수탁고 증가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제일투신도 작년말 8조 4886억원에서 이달 25일 현재 9조 8438억원으로 1조 3366억원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투신사들이 약진을 하고 있는 이유는 대형사들이 그만큼 운용상 차별화 요인을 보여주지 못함에 따라 이들 신설투신사들로 돈이 몰려들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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