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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 도입 효과 및 전망 / 下 시장조성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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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24 19:36

유동성 없으면 투자자 참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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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거래 통해 적절한 유동성 필요



상장지수펀드의 관건은 무엇보다 시장조성자인 AP의 역할 여부에 달려 있다. 시장에 적절한 유동성이 없을 경우 일반 투자자의 활발한 참여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펀드와 순자산가치(NAV)와 거래가격간의 괴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시장조성자는 아비트레지 과정을 통해 NAV와 거래가격간의 스프레드를 유지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부여해 투자자들의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AP는 상장지수펀드의 설정 및 해지 권한을 갖고 초기 시장 형성 과정에서 생기는 리스크를 회피하는 등 펀드의 설정해지 과정은 상장지수펀드를 유지시키는 주요 요소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설정 해지에 규모 제한을 둬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설정 해지하도록 하고 소액은 거래소를 통해 설정 환매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AP가 이 같은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게 되면 차익거래가 활성화되고 스프레드도 줄어들어 유동성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둘수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이 펀드를 통해 펀드유동성, 현금흐름 조절, 섹터 분산투자. 전체 투자자산의 리스크 축소, 외국시장에 대한 투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의 환매에 대응하기 위해 갑자기 현금을 확보해야 할 경우 보유중인 상장지수펀드를 매도하면 간단히 펀드의 주식편입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분산 투자된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함으로써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고 위험도 분산시킬수 있다. 또 외부위탁운용을 할 경우 매니저가 특정 주식에 치우쳐 운용하고 있다면 고유에서는 코스피나 코스닥상장지수펀드를 매수해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조절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미국 아닌 투자자가 미국시장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면 손쉽게 미국시장에 투자하는게 가능하다. 외국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투자할 적당한 주식을 고르기 어렵거나 특정국가에 대한 노출도를 조절하길 원하는 경우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 펀드는 인덱스펀드 투자보다 유연성이 뛰어난 점이 돋보인다.

단기 트레이딩의 경우 상장지수펀드는 거래시에 다양한 주문이 가능하고 투자 결정과 투자 사이의 시간 차이에 의한 리스크를 축소시키는 반면 인덱스펀드는 가격결정과의 시간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위험이 존재한다.

비용면에서도 상장지수펀드는 운용보수는 부과하고 판매보수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인덱스는 운용 판매보수 모두 부담이 있다. 환매를 할 경우에도 상장지수펀드는 거래소에서 거래로 환매가 가능해 편리성이 뛰어나며 특히 미국은 환매시 주식 현물로만 환매가 가능하다. 인덱스펀드는 판매사에 환매 신청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아울러 선물투자와 비교해서도 상장지수펀드의 이점은 두드러진 측면이 많다. 우선 선물 1 계약보다 작은 단위로 거래될 수 있으며 주식과 동일한 방법으로 거래되는데 비해 선물은 거래소가 다르고 결제도 당일 결제 방식이다. 또 선물은 3개월마다 연장을 해야 하지만 이 펀드는 선물보다 장기투자가 가능하다.

그러나 상장지수펀드는 선물에 비해 거래비용이 비싸고 선물보다 유동성이 작다는 흠이 있다. 결국 단기 투자에게는 선물이 유리하다는 것. 이밖에 해당인덱스에 상장돼 있는 옵션이 있는 경우 옵션과의 연계 전략도 가능해 상장지수펀드를 통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투자 시대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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