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1000만명에 이르는 정교한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카드 CRM프로젝트의 구축방향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국민카드측은 현재 “5월부터 3~4개월간 현재의 고객관리 현황을 진단하고 채널통합 및 마케팅 전략 등 전체적인 고객관리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CRM컨설팅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컨설팅을 통해 특히 인터넷 콜센터 등 2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채널의 통합 및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청사진을 그린다는 방침이다.
국민카드는 전체적인 고객관리를 위한 프로세스와 시스템의 밑그림이 그려지면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CRM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국민카드측은 특히 이번 컨설팅을 통해 ‘토종 CRM’ 구축을 위한 모범사례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외산 솔루션을 도입해 일방적으로 적용시키지 않고 자체 전략에 따라 국내 현실에 적합한 CRM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
국민카드측은 1000만명의 풍부하고 정교한 고객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CRM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게 될 경우 국내 금융권 고객관리시스템을 위한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올 1월 정보분석팀을 만들어 CRM프로젝트의 실제 준비에 착수했으며 최근 PwC 등 4社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국민카드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마무리 되는 10월을 전후해 CRM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