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BC카드사는 이른바 `신용카드 파문`의 해결방안으로 현재 3.0%인 백화점 카드 수수료를 매출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슬라이딩 시스템을 적용해 최저 2.3%에서 최고 2.7%까지로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이날 `신용카드 인하를 위한 공동대책위`(공대위)를 주도하는 서울YMCA와 백화점 업계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서울 YMCA와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BC카드측 방안을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공대위는 28일 오전중으로 BC카드측 인하방안과 이에 대한 백화점 업계의 대응을 종합해 `합의안` 형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서울 YMCA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BC카드측 안에 대해 백화점업계가 계속 협의하고 있으나 수용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내일 오전 11시 합의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측 안에 따라 슬라이딩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롯데백화점 등 매출규모가 큰 백화점들은 최저 2.3%, 다른 백화점들은 2.7%까지 신용카드 수수료가 낮아질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가 전했다.
BC카드측은 또 현재 수수료율이 2.0% 이상인 2백여 업종에 대해서도 현재 적용중인 단일수수료율을 기본적으로 낮추고 카드 수수료 부과체계를 기존의 업종단위에서 가맹점 단위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신용카드 수수료는 가맹점의 매출액과 수익기여도에 따라 점별로 차등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카드회사와 개별 가맹점간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