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대고객 서비스 강화와 향후 인터넷 시장선점을 위해 e-비즈니스 컨설팅을 통한 전략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e-비즈니스 컨설팅은 BPR 등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 개편에서부터 마케팅, 오프라인 조직과의 조화에 이르기까지 범위도 다양하다.
손보사들은 아직까지 인터넷을 통한 보험 가입정도가 미미한 만큼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면서 차별화된 인터넷 상품과 마케팅 전략을 개발해 시장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보상업무 등 기동력을 중시하는 업무가 많은 만큼 모바일 웹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동부화재는 올해말까지 PwC와 e-비즈니스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e-비즈니스 추진TF팀을 구성하고 전략수립 작업에 착수했다. 동부화재는 앞으로도 상당수의 인력들을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양화재도 한국IBM과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동양화재는 컨설팅을 통해 전사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마케팅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인터넷메트릭스와의 컨설팅을 끝내고 세부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현대해상은 특히 기존 오프라인 조직과의 조화속에 온라인 전략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삼성화재도 매킨지와 한국IBM등과의 관련컨설팅을 마무리하고 e-비즈니스 추진팀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이들 손보사들은 e-비즈니스 컨설팅을 비롯한 전략부문에 강조점을 두기위해 대부분 e-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TF팀도 구성했다. 올해초부터 현대해상과 동양화재, LG화재가 팀을 꾸렸으며 최근에는 동부화재가 8명의 인원으로 팀을 구성했다.
한 관계자는 “증권 은행에 이어 보험권에서도 e-비즈니스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인터넷을 통한 보험판매가 당장 활성화되기는 힘들지만 전체적인 조직과 마케팅 방향은 인터넷 시대에 걸맞게 재편돼야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