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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증권전산 활로 찾는다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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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6:16

회원사 빠져나가 수익 악화...‘베이스21’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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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전산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증권사들의 원장이관이 이어지면서 증권전산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베이스21’ 프로젝트마저 업계의 반대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480억원 규모의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베이스21’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증권전산의 존속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전산은 지난해까지 적자상태를 유지할 정도로 수익구조가 안 좋은 상태였다. 현재는 신공동라인과 SAVE+ 시스템의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 또한 이원화된 시스템으로 인해 회원사들의 불만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악조건에서 증권전산이 베이스21을 진행하는 것은 사활을 건 ‘위험한 게임’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현재 SAVE+ 회원사들의 탈퇴가 점점 구체화되고 그 수도 늘어나면서 증권전산은 통합계획에 대한 대책마련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전산이 베이스21 계획을 포기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베이스21’ 계획은 증권전산이 수익사업 변화를 위한 모험이기도 하지만 계획 마련의 근본적인 원인은 SAVE+ 회원사에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SAVE+는 지금도 5년이나 지난 노후한 시스템으로 가동되고 있어 시스템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회원사들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수렴하기에 능력이 부족한 형편이다. 즉 증권전산이 신시스템 구축이라는 본질적인 ‘의도’를 뒤로하고 라도 회원사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는 베이스21의 진행은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증권전산의 강공도 만만치 않다. 증권전산이 회원사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계속 계획을 강행한다면 ‘납득할 만한 통합조건을 제시하지 못하면 탈퇴 할 것’이라는 회원사 관계자의 말처럼 회원사 이탈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원장이관사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남아있는 회원사들까지 잃게 되면 증권전산의 수익구조는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사실 증권전산의 회원사들 중 ‘돈이 될만한 증권사’는 다들 원장이관으로 빠져나가고 없다는 것이 회원사들의 지적이다.

증권전산이 신생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를 모두 수용한다고 해도 사정은 변하지 않는다. 더욱이 대형사 파워서비스와 공동전산센터가 거론되고 있는 시점에서 남아있는 회원사들을 유지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증권전산의 ‘베이스21’ 계획은 우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전산이 아직 계획 수정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없었지만 회원사 탈퇴를 막고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선 이 방법뿐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도 “회원사들이 동의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한 문제해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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