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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수료 인하 압력에 VAN社 ‘몸살’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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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6:14

소액거래 부쩍 늘어...정율제 시행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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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 VAN사업자들이 카드사의 수수료 인하 압력에 몸살을 앓고 있다. 카드사들이 정부의 신용카드이용 활성화 조치로 소액거래가 급격히 증가하자 VAN사에 제공되는 거래승인 수수료를 인하해 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VAN사업자들은 가맹점 확보로 인한 수익구조가 점점 어려워져 역마진이 나고있는 상태에서 정액제로 받는 거래승인수수료를 낮춘다는 것은 무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 따르면 VAN사업자들이 카드사의 수수료 인하요구와 관련 수수료를 정액제에서 정율제로 바꿔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VAN사업자들의 주 수익원인 가맹점 수수료는 정액제로 고객 거래금액에 상관없이 평균 80~100원 정도이다. 이마저도 신생 VAN사업자들이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시장진입을 시도하기 때문에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태이다.

KS-NET 관계자는 “고객 거래 금액과 상관없이 정액제로 받는 수수료로는 사업 자체를 지탱하기 힘든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수수료를 더 낮춘다는 카드사들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7개 대형 VAN사업자들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전자금융서비스와 EDI 상품개발 등에 힘쓰고는 있지만 현재로선 수익을 내기 어려운 미래지향적 사업들이라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또한 가맹점 확보에 대한 업체간 과다경쟁으로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단말기 가격까지 낮아져 유통비 인건비 등의 손익상각비도 체우기 힘든 실정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대형VAN사업자로 나눠지는 시장이 업체간 과다경쟁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를 초래한 것이 사실이지만 수년간 정액 수수료제로 인해 VAN사업자의 수익 자체가 제한되어 있었다.

이에 VAN사업자들은 카드사들에게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고객 거래 금액과 연동되는 정율제를 건의했으나 이마저도 카드사들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VAN사업자들은 카드사들이 VAN사업 자체를 이해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권만을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이같은 무리한 요구에도 별다른 대응책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이는 사업 자체의 주도권을 전적으로 카드사가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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