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측은 ‘사이버마케팅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들과의 보험 직거래를 유도하고, 향후 모빌컴퓨팅등 본격적인 인터넷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보안 인증부문의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교보생명은 내주 업체를 선정하고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22일 보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부문의 3단계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보생명이 홈페이지 재개발에 이어 본격적인 인터넷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교보생명의 ‘사이버마케팅시스템’은 계약자서비스 강화와 인터넷직거래를 위한 기반시스템 마련이라는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2단계 구축작업을 통해 보험금 지급, 보험료 수납, 대출등의 업무를 상담원을 거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지원하고, 정보유출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보안관련 부문을 강화한다는 것.
교보생명은 내년 1월까지 개발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모빌컴퓨팅 부문도 강화한다. 교보생명은 우선적으로 기업고객 위주로 모빌컴퓨팅 업무를 지원하면서 개인고객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팜탑수준의 단말기를 노트북으로 교체해 인터넷을 통해 보다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는 퇴직보험 부문을 강화해 기업고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보험료를 산정하고, 보험금 지급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이버마케팅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는 현재 HP, 한국IBM,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등 3개 회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교보생명은 보안과 인증부문은 비슷한 솔루션을 가지고 참여하는 만큼 인터넷 부문에서 직거래를 원활히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진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측은 지금까지 은행과 다른 금융권에 비해 생보사들이 인터넷 전략에 대해 취약점을 보여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인터넷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