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FIS는 투신법의 제한을 받는 동부투자신탁을 제외한 화재 증권 생명 금고 캐피탈 등 5개 금융계열사의 전산 조직을 통합했으며 금융 계열사의 전산시스템 유지, 관리, 개발 등 전산에 관한 업무를 총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기존 전산직원들은 6월1일자로 각각의 금융기관에서 동부FIS로 소속이 변경됐으며 임금 및 복지수준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다만 기획을 포함한 핵심업무는 개별 금융기관이 그대로 가지기로 했다.
14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전산조직 통합과 함께 금융전문그룹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초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의 완공과 함께 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본격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산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시스템 공동개발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부FIS는 내년초부터는 조직통합에서 나아가 본격적인 시스템 통합 및 기존 계열사에 대한 전산자산 인수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동부금융그룹은 국민은행이 시도한 바 있는 계열사 전산통합을 통한 사실상 IT부문의 토털 아웃소싱을 단행했다.
동부그룹은 전산조직 통합으로 향후 금융 계열사의 전산통합 작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전문 전산조직을 활용해 계열사 전산서비스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봉 동부FIS사장은 “금융계열사의 전산조직 통합은 전체적인 전산비용 절감 등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계열사에 대한 효율적인 전산서비스를 제공해 동부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