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는 이달 중순경 양행 사외이사 연찬회를 가질 예정이다.
합추위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주주 대표로 경영에 참여하는 인사임에 불구하고 합병작업에서 소외돼 있었다”며 “이에 사외이사도 합병의 필요성, 향후 비전 등에 대한 동일한 시각을 갖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추위는 첫 연찬회를 14일로 잠정 결정하고 합병에 대한 당위성 등을 설명하는데 적합한 인사를 섭외 중이다.
한편 이번 연찬회에서 각행 사외이사들은 향후 합병 과정에서 사외이사로서의 역할에 대한 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연찬회에 참석하게 될 사외이사는 주로 소액주주 대표로 선임된 인사들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소액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차원에서라도 합병작업에서의 역할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첫 연찬회에서는 합병에 대한 입장 통일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향후 모임에서는 합병은행장 추천위원회 구성 등에 사외이사의 참여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민-주택은행은 이번 사외이사 연찬회가 양행 직원간 화합을 다지는 첫 단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