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산업은행은 홍콩에서 일본 도쿄미쓰비시은행, 스미토모은행, 흥업은행 등 16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50억엔 규모의 은행단 차관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엔화차입은 99년 이후 2년만에 재개된 것으로 만기는 3년, 차입금리는 6개월물이 엔 리보(Libor)+50bp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차입은 기준금리가 제로에 가까운 초저금리 수준의 엔화 차입시장을 적극 활용한 것”이라며 “이번 차관도입으로 기업체에 양질의 자금공급을 통해 설비투자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엔화 차입시 벤치마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