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장은 "매각자문사는 미국계 유명 회사지만 매각작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공개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각방식에 대해선 "분할매각 또는 일괄매각 방식이 다 가능하며 매각방식에 연연하지 않고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하는 곳에 한보철강을 넘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수 희망자들이 분할매각 또는 일괄매각을 모두 원할 수 있기 때문에 제한을 두지 않고 가능한 높은 가격을 유도하기 위해 매각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보철강 매각과 관련, 그는 포철 등 국내 회사들이 한보철강 인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국내 회사들의 여건을 감안할 때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CRV에 넘길 회사 선정과 관련, "다이너스클럽코리아가 제1호로 CRV에 넘길 회사로 선정돼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너스클럽코리아 채권기관들이 대부분 CRV로 넘기는 데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근 재경부에 CRV선정 대상업체와 관련 법정관리나 화의업체는 불가능한지에 대해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채권기관들이 원하고 법원이 동의할 경우 선정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받았다"며 "가능한 법정관리나 화의업체 중에서도 CRV로 넘길 만한 회사가 있는 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경우 "한신공영과 쌍방울 등의 회사를 CRV로 넘길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