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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보유 현대건설 회사채 처리 ‘새국면’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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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20 17:51

채권단, 이자경감 검토에 투신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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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잠복했던 투신권의 현대건설 문제가 수면위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8일 현대건설이 주총을 통해 감자와 출자전환을 결의함에 따라 채권단간 현대건설 지원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 채권단인 외환은행과 현대건설측은 투신권에 회사채 차환 발행 지원보다는 현대건설측의 이자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투신권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자부담 경감조치는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 회사채 5461억원중 10~ 20%는 현금상환을 하고 나머지는 차환 발행을 하되 금리를 현12%보다 낮은 3~6%의 금리로 낮춘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리를 낮출 경우 수익률 저하로 해당 펀드 고객들의 피해가 불보듯 뻔해 이를 어떻게 조정할지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현대건설 회사채 만기가 3분기와 4분기에 대거 몰려 있어 내달까지는 현대건설 지원 문제를 일단락 지어야하는 상황이다.

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감자와 채권단의 출자전환 결의를 함에 따라 채권단의 현대건설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한 가운데, 투신권은 채권단의 출자전환 결의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상품계정에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어 이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문제가 어렵게 꼬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채권단이 ‘무임승차 논리’로 투신권을 압박할 경우 투신사들도 언제까지 채권단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해당 피해 고객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큰 부담이된 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현대건설 지원 문제는 투신사의 입장만 계속 주장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파트너가 있는 게임이라 계속 지원을 거부할 경우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채권단이 검토하고 있는 회사채 원리금 일부 상환, 저금리 차환 발행 방안은 투신사가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말하면서 “채권단이 주장하는 것은 투신사 상품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되고 있어 난감한 입장”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 회사채는 2분기에 904억원이 만기가 돌아온다. 이미 만기가 지난 회사채는 현대건설측이 상환을 해주지 않아 증권사가 미매각으로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3분기에는 1971억원, 4분기는 2586억원 등 하반기에 만기가 대거 몰려 있어 어떻게든 현대건설 지원 문제가 내달 안에 매듭지워져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해당 판매증권사들이 이를 미매각으로 보유,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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