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벤처캐피털 투자기업 관리 ‘비상’

송정훈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5-17 17:34

자금 유용, 업종 포기 등 비일비재

벤처캐피털들의 투자기업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시장 침체 이후 투자기업들의 도덕적 해이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지만 뾰족한 대비책이 없는 실정이다. 투자 업체들은 자금을 빼돌린 뒤 다른 사업을 추진하거나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있는 현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의 결산이 대부분 끝난 지난 4월부터 벤처캐피털 투자기업의 제무재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들의 유용 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최근 벤처캐피털들이 사후관리 강화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면서 지난해 결산결과를 토대로 개별회사별 실사 작업과정에서 벤처기업들의 자금 유용혐의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것.

한 코스닥 등록 A 창투사 심사역은 최근 자동제어 계측기계를 생산하는 투자업체의 대표이사가 회사 계정 자금을 유용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심사역은 결산 재무제표와 주거래 은행의 자금 입출금을 분석, 주력 사업이 아닌 새로운 계좌로 현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회사 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자금 유용을 밝혀 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바이오 업체는 컴퓨터 하드웨어 등 전자 부품을 판매하는 등 무차별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 주총에서 정관에 관련 사업 조항을 버젓이 신설해 드러내놓고 업종을 바꾸고 있으나 해당 창투사는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이들 회사에 투자한 A 창투사의 경우 이외에도 팀별로 1~2업체의 자금 유용 혐의를 적발하고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지난해까지의 공격적인 투자패턴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벤처캐피털들이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벤처캐피털들은 적절한 대비책이 없다. 벤처캐피털들은 투자업체의 자금유용 혐의를 적발하면 우선 언제까지 자금을 조용히 대체해 놓으라는 위협선에서 그친다. 원금 손실을 줄이고 자사의 이미지 추락을 염려해 사건을 조용히 무마하는 것이 최선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서 원만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면 소송을 제기 하기도 한다. 하지만 형사소송의 경우 확실한 물증이 없으면 승소가 어려운데다 민사 소송은 시간과 비용 소모로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한국재정정보원, 강원 청년 취업 역량 강화 지원 한국재정정보원이 강원지역 청년들의 공공기관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과정을 진행했다. 현직자와의 소통을 통해 공공기관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취업 전략 수립을 지원했다.한국재정정보원은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리본과 함께 지난 25일 강원특별자치도 내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 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과정은 한국재정정보원 강릉 재정도움센터에서 열렸으며 강원특별자치도 내 8개 대학에서 17명의 청년이 참여했다.강원대학교 LRS 공유대학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원본부 등 지역 유관기관도 함께 참여했다.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기관별 업무와 채용 과정, 진로 설계 등에 필요한 정 2 윤판오 서울 중구의회 의장,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 지지 윤판오 서울 중구의회 의장이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을 지지하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불법개설 의료기관을 근절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보호하기 위해 건보공단에 실효성 있는 수사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취지다.중구의회는 윤판오 의장과 의원들이 지난 26일 중구의회 의장실에서 이상렬 신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중구지사장을 만나 특사경 도입 지지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 등 불법개설기관 근절을 위해 건보공단에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불법개설기관으로 인한 국민 건강 피해와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는 것도 목적이다. 3 김경대 용산구청장, 용산어린이정원 찾아 주민 목소리 청취 김경대 용산구청장이 용산어린이정원을 찾아 주민과 이용객들의 의견을 듣고 용산공원 보존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의 용산공원 주택 공급 검토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우려에 대응하는 현장 행보다.김 구청장은 지난 25일 용산어린이정원을 방문해 공원 주요 공간을 둘러보고 주민과 이용객들을 만났다.이번 방문은 용산공원 주택 공급 검토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련됐다. 김 구청장은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용산공원의 보존 가치와 현장 이용 실태를 확인했다.김 구청장은 먼저 용산어린이정원 앞 한마음어린이공원에서 주민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주민들은 “용산어린이정원은 평소에도 자주 찾는 공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