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KTB네트워크 “허리띠 졸라 맸다”

한창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5-17 17:31

회사채 1260억 줄이고 만기 조정해 자금난 해소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금융비용 절감으로 1분기 순익 490억원 기록



지난 98년 민영화 이후 여름에 만기 상환되는 무더기 회사채로 어려움을 겪었던 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가 올해에만 1260억원대의 회사채를 줄이고 단기채를 장기채로 전환시키며 재무구조를 건실화하고 있다. 부수적으로 발행금리 하락에 따른 20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 절감효과도 예상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거 KTB네트워크가 공기업 민영화로 부담했던 골치거리 회사채에 대한 실마리를 하나씩 풀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99년말 지난해 초 벤처호황기의 투자수익 등으로 회사채 부담을 줄이고 있어 한 때 제기됐던 ‘KTB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

지난해 말 7680억원의 회사채를 보유했던 KTB네트워크는 현재(5월8일 기준) 2871억원은 상환하고, 1611억원은 새로 발행했다. 이에 따라 1260억원의 회사채가 감소해 현재 회사채는 6420억원으로 줄었다.

또한 올해 발행 회사채는 만기구조를 개선해 1년 만기 473억원, 2년은 940억원, 5년은 200억원으로 과거 단기채 보유에 대한 부담을 떨쳐냈다.

특히 상환 회사채(2871억원, 평균이자율11.78%)보다 새로 발행된 1611억원의 평균이자율(7.74%)이 4.04%정도로 하락해 연간 200억원 정도의 금융비용 절감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단기채 전환과 회사채 상환으로 연말까지 만기도래 회사채는 상반기에 1400억원, 하반기에 300억원이다. 이후에는 연간 고르게 분산되어 있다.

KTB네트워크가 보유중인 정기예금 수익증권 MMF등 유동성은 2540억원이다. 여기에 여의도 사옥 매각과 관련된 중도금 203억원이(6월15일)과 잔금 507억원 등 710억원이 입금되고, 올해 43개 투자사 시장 등록에 따른 투자주식 매각을 통해서도 영업현금흐름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올 1분기에 영업수익 862억원을 올렸고 세전당기순이익으로 490억원을 실현해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영업수익 862억원 중 627억원은 투자주식매각이익으로 옥션 117억원, 대한바이오링크 66억원 등이 주요 종목이며 매각수익율은 355%다.

그러나 보호예수기간에 묶여있는 투자주식 매각이 어려워 2분기중 소폭의 적자가 예상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 수준의 이익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 이후 순차적으로 락업이 풀림에 따라 하반기 주식매각 이익의 실현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이고 당기순이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KTB네트워크는 2000억원 규모 조합(벤처펀드 1000억원, 구조조정펀드 1000억원) 결성을 통해 투자업무를 집중 관리한다.

현재까지 3개 조합에 255억원을 결성했고,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 펀드도 모집할 계획이다. 5월 11일 현재 미투자된 조합재원은 1250억원이다.

이러한 투자자금을 기반으로 코스닥 시장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KTB네트워크는 구조조정 및 엔터테인먼트 투자사업등으로 투자영역을 확대해 안정된 수익모델을 갖추어 가고 있다. 현재까지 KTB네트워크는 기업발굴에 341억원(벤처 145억원, 구조조정 196억원)을 투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