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 투자 포인트는 임 사장을 포함해 삼성전자 및 삼성전관(삼성SDI)의 개발, 마케팅 인력을 주축으로 구성된 인적구성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라는 것.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투자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산은캐피탈이 디스플레이 제품시장 틈새를 공략하고 있는 와이드에 5억원을 투자했다.
총 1만4258주를 인수한 산은캐피탈은 와이드주식을 주당 액면가(5000원)의 7배인 3만 5000원에 매입해 9.61%의 지분을 가지게 됐다.
산은캐피탈의 투자 초점은 와이드가 대기업이 참여하기 어렵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스템(PACS), 군사용, 전문가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라는 점이다.
특히 PACS용 의료모니터 및 그래픽카드 시장은 생산업체가 전세계적으로3~4개 업체에 불과하고 국내에서는 자체 생산하는 업체가 없다.
여기에 와이드의 임직원들은 삼성전자 삼성전관 등에서 수년간 기술개발을 담당했던 기술진들이다.
산은캐피탈 투자 담당자는 “와이드 제품에 대한 시장수요가 형성되어 있고 그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의료용 모니터의 인터페이스 기술은 향후 특수용 모니터 시장으로 응용발전 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 특수용 시장으로 확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국민벤처펀드가 증자에 참여한 후 회사가 계획대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어 동일조건으로 참여시 높은 수익이 기대돼 출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PACS용 모니터 시장은 99년부터 시장이 형성돼 99년 50대, 2000년 300대, 올해 800대 이상의 시장수요가능성이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볼 때 약 2만대 이상의 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영우 기자 ywk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