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로 강세를 보인 블루칩과 중가 대형주들의 주도로 종합주가지수는 단숨에 20포인트 이상 급등해 570선에 안착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지수관련 대형주들과 중가 대형주, 금융주들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며 시세를 주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큰 폭의 상승갭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한 끝에 결국 전날보다 20.73포인트 뛰어오른 577.36으로 장을 마감했다.
블루칩의 강세가 특징적이었다.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매수가 가미되면서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10.08% 급등했으며 이밖에 SK텔레콤 한통 포철 LG전자 등도 동시에 상승했다.
중가권 대형주의 선전도 눈부셨다. 1분기 실적호전과 꾸준한 외형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의 경우 폭발적인 외국인 매수로 주가가 각각 1만원과 2만원대에 진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전기전자 건설 보험 철강금속업종 등이 초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상승 종목수도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 623종목이고 하락 종목수도 하한가 3종목을 비롯해 168종목이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하면서 각각 867억원, 453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오후 1시 이후 매수를 크게 확대했다.
반면 개인은 1301억원 어치 순매도로 맞섰다. 프로그램매수는 1100억원, 매도는 557억원으로 총 543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는 지난 주말에 비해 다소 활기를 띄며 거래지표들도 증가됐다. 전체 거래량은 3억8349만주이고 거래대금은 1조9072억원을 기록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