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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게시판이 비상 걸렸다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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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26 03:31

KTB등 대형사 주주 항의 글올리기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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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벤처캐피털들이 게시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소액 주주들이나 조합원들이 경영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게시판을 이용한 게릴라식 글올리기가 부쩍 늘었다. 최근 조합 결성이 중요해지면서 자칫 이러한 말들이 확산되거나 와전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이미지 추락의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게시판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현재 대부분의 벤처캐피털들은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이해 관계가 있는 조합원이나 주주들만 이용할 수 있다. 벤처캐피털 대표격인 KTB네트워크와 한국기술투자도 일반 게시판은 운영하고 있지 않고 주주나 조합원 전용 게시판을 운영 중이다. 한국기술투자의 경우 구조조정조합 1호와 관련, 소액 조합원들의 항의성 글이 게시판을 통해 매일 올라오고 있다는 것. 아무리 주주전용이지만 사태가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기술투자는 소액 투자자들에게 게시판 충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KTB네트워크, 동원창투, 우리기술투자, TG벤처 등 등록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편 그동안 일반게시판과 주주게시판을 동시에 운영해온 무한기술투자는 최근 사이트 개편에 맞춰 두 게시판 모두 주주들이나 조합원들만 이용할 수 있게 개편할 방침이다.

무한기술투자 관계자는 “일반게시판을 운영하다 보니 회사 주주가 아닌 투자자들도 회사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글을 남기는 등 부작용이 발생해 게시판 폐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와이즈내일인베스트먼트도 최근 조합 투명성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홈페이지 게시판에 정체불명의 글들이 올라오자 사이트를 폐쇄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게시판에 무책임한 글이 아무런 여과 없이 올라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것.

이러한 현상은 벤처 거품이 해소되는 과정에서의 부산물로 풀이된다. 한편 각사의 대응도 지난해 시장활황에 힘입어 공격적인 투자를 펼칠 때와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만큼 벤처캐피털들이 정신적으로도 위축돼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 준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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