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창업투자는 지난 17일 메리츠 증권을 주간사로 50억 규모의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이에 앞서 한솔창투는 지난 2월에 50억원, 3월에 40억원 등 총 9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지난해 말 발행한 100억원을 포함해 총 24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솔창투는 올초 신용평가에서 기업어음(CP) A3-, 회사채 BBB-로 적정 신용 등급을 받았다. 자산운영의 인적 네트워크와 10년 동안 적자를 기록하지 않은 것도 적정 신용등급을 받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솔창투는 지난해 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투자자산 등 유동자산 120억원, 창투자산 472억원, 고정자산 140억원등 총 73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납입자본금은 320억원이다.
특히 한솔창투의 회사채 발행은 대부분의 벤처캐피털들이 신용평가에서 적정 등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올해들어 신용평가에서 적정 등급(BB)이상을 받은 업체는 KTB네트워크, 넥스트창업투자 등 소수에 그쳤다.
한솔창투 조병식 상무는 “창투사는 어차피 투자한 후 수익을 나눠주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벤처캐피털들이 회사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여건 조성도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