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비자카드를 사용하는 모든 가맹점에서 3-D 모델을 사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지난 10일 비자 인터넷 지불보안 솔루션 연합 조인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마크 버비지(Mark Burbidge·사진) 비자 아태지역 e-비자 수석부사장은 이번에 개발된 인터넷 지불보안 솔루션인 3-D 모델의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3-D 모델은 현재 인터넷 지불보안시스템으로 사용중인 SSL과 SET의 장점을 취합해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에서 시범서비스가 진행중이며, 국내에서는 5월말부터 3-D 모델을 이용한 시범서비스에 들어가게 된다.
버비지부사장은 “3-D 모델은 미국에서 지난 10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안전성이 입증된 솔루션”이라며 “7월 미국에서 본격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대만, 호주, 일본, 인도 등 6개국이 먼저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3-D 모델은 개방형 시스템이며, 안전성·편의성에서 기존 지불보안 솔루션보다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비자의 세계시장 영향력을 감안할 때 3-D 모델은 국제표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자인터내셔날은 3-D 모델을 국제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마스타인터내셔날에 제공을 했으며, 마스타 또한 자체 모델을 비자에 전달했고, 양사는 이를 놓고 협의를 진행중이다.
버비지부사장은 “거래내역의 전문 통합이 가능하다면 시스템적으로 호환이 어려울 것이 없어 보인다”며 “세계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세 촉진을 위해서라도 조만간 마스타와의 합의 도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인터내셔날은 6월 이사회를 거쳐 3-D 모델의 일정 승인을 받아 전세계 2만2000여 은행 및 카드사 회원에세 3-D 모델의 사용 의무화 및 비자카드 이용 가맹점의 3-D 모델 가입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비자 인터넷 지불보안 연합 발족식에는 롯데닷컴, 삼성몰, 인터파크, 한솔CSN 등 4개 쇼핑몰과 신한은행, 외환카드, 하나은행, 한미은행 등이 참석했다. 4개 쇼핑몰업체는 다음주까지 3-D 모델 시스템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며, 4개 카드발급사는 5월중 3-D 모델 설치를 마치고 5월말부터 1단계 시범서비스에 들어가게 되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