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신정 금융사업 분사 지연

김성욱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4-12 08:55

은행 구조조정으로...금년말 완료 목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신용정보의 금융사업부문 분사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한신정과 한국전자금융은 금년말까지 이양을 완료한다는 목표이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은행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어 사실상 완전 분사는 내년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신정은 지난해 금융사업부문을 전담할 한국전자금융㈜을 설립했으나 은행권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금융사업부문의 분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전자금융은 한신정의 금융사업부문의 외주업체 역할만을 담당하고 있는 상태이다.

은행의 자동화기기 및 무인점포 관리와 자체적으로 지하철 등에서 현금인출기 사업을 하고 있는 한신정은 지난 99년부터 금융사업부문의 분사를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한국전자금융을 설립했으나 현재 이 회사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부문은 극히 일부분에 국한돼 있다.

현재 한국전자금융으로 완전 이관된 부문은 자체 현금인출기 중 지하철 외에 설치된 부문의 관리가 거의 유일하다. 나머지 지하철에 설치된 현금인출기 관리와 은행 무인점포 관리는 한신정과 외주계약을 맺고 관리하고 있다. 즉 실질적인 모든 기능은 한국전자금융에서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인 관리는 한신정에서 하는 것으로 돼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한국전자금융에서 실질적인 관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신정이 금융사업부문을 완전 독립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최근 은행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합병 등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즉 은행들이 자체적인 합병 또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점포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서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계약 연장을 결정하지 못해 이전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지하철에 설치된 자체적 현금인출기 관리 이관도 지하철공사, 서울도시철도, 철도청 등과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 한신정과의 계약이 만료되지 않은 상태이며, 한국전자금융에 대한 대외 신뢰도 부족으로 이들 기관이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전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전자금융 관계자는 “한신정 금융사업부문의 실질적 이관은 돼 있어 업무의 연속성에는 차질이 없지만 계약이라는 문제가 있어 완전 분사가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며 “빠른 시간내에 계약 이전 등을 처리해 금년 중 이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또 타 은행간 합병 논의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신정의 금융사업부문의 완전 분사는 금년을 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