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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포털 절대 강자 없다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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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12 08:21

컨텐츠 요구 다양화, 수익 부재로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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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업체 시장 수성...신생사 틈새 시장 공략

여성포털시장이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여성포털 업체들이 수익 부재와 여성고객들의 다양한 컨텐츠 요구에 시달리면서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대형사들이 시장 선점 효과를 살려 수성에 나섰고 신생 업체들은 전문화 등 새로운 전략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설립된 마이클럽은 현재 회원이 120만명(잠정추정)으로 대표적인 여성 포털 업체로 자리잡았다. 전자상거래 12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22억원의 매출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선영아 사랑해란 티저광고 등 마케팅 비용이 40억원이 넘어서 수익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기존 회원 이탈 방지와 내실 다지기에 분주하다.

마이클럽은 오는 5월 국내 화장품 전문몰을 시작으로 쇼핑몰과 컨텐츠를 꾸준히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50만명 정도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여자와닷컴도 지난해 마케팅 비용 5억원과 과다한 연구 개발비, 운영비 등으로 유동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와닷컴은 대주주인 삼성물산, 다우기술, 디지털조선, 삼보컴퓨터 등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한 컨텐츠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설립된 주부닷컴도 주부층을 타겟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주부층의 인터넷 사용이 예상보다 저조해 아직까지 수익 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주부닷컴의 현재 회원수는 10만명 정도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새로운 컨텐츠로 무장한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이트를 오픈한 해피올닷컴은 대주주인 웅진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웅진에서 발행하는 오프라인 잡지와 지난 2월 창간한 로피씨엘 컨텐츠로 사이트를 강화한 것.

이와함께 SI솔루션과 웨딩드레스 수출 등으로 3개월 동안 꾸준히 흑자를 기록했다. 현재 회원수는 20만명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피올닷컴은 잡지 등 오프라인 컨텐츠와 CP(컨텐츠판매)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중앙 MNB가 출자한 팟찌닷컴도 10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커뮤니티 중심으로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신생 업체들이 전문화로 무장, 시장을 넘보고 있다.

최근 이러한 상황은 지난해 선두 여성 포털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 휴유증으로 수익을 기록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여성 포털들이 여성 고객층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어 틈새 시장이 많은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여성 포털이 아직 국내 시장에서 자리 잡지 못해 현재 회원수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여성포털 한 관계자는 “여성포털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 단계로 현재 회원수나 시장 선점효과는 의미가 없다”며 “이로인해 대형사는 기존 시장 선점을 활용한 시장 전략으로 중소형사들은 컨텐츠 전문화와 조직 슬림화로 경쟁력을 확보할 때”라고 충고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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