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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 합병銀 외국인 대주주 ‘지분戰’ 예고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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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08 16:23

우리정부 ING 8% 유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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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SA보고서 “전쟁까진 안간다”

주택은행의 외국인 1대 주주인 ING가 정부로부터 합병은행의 지분 8%까지를 취득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합병이후 ING와 국민은행의 외국인 1대 주주인 골드만삭스가 합병은행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지분전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CLSA증권사는 지난 4일 펴낸 ‘아시아 이머징 마켓’ 리포트에서 “주택은행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ING는 합병이후 지분이 4%로 떨어진다”며 “ING가 합병 이후 지분을 8%까지 늘릴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정부로부터 허가를 이미 받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CLSA의 보고서는 주택은행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어서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는데 주택은행 측도 이에 대해 사실이라고 밝혔다.

CLSA는 ING가 이같이 지분율을 대폭 늘리려는 목적에 대해 국민은행의 골드만삭스와 합병은행의 경영권을 놓고 벌어지는 주도권 싸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CLSA는 ING가 합병 이후 9.6%나 되는 정부지분을 일부 사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CLSA는 골드만삭스의 국민은행 투자목적이 자본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어서 합병은행의 지분을 놓고 두 대주주가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일단 분석했다.

하지만 국민은행 대주주인 골드만삭스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합병은행에서 국민은행이 우월적 지위를 점하도록 할 것이라는 관측이 국민은행 안팎에서 자주 나온 것을 감안하면 두 대주주의 지분 전쟁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CLSA는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두 은행의 주식교환비율과 관련, 주택은행이 1.7선 이하로는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CLSA는 1.7 이하의 주식교환비율은 주택은행의 자산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며 조정된 자산 가치를 고려해 계산하면 오히려 교환비율이 2대1이나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두 은행의 주가가 1.54대1 정도의 비율이 유지되는 것은 두 은행의 합병비율이 1.6대1 근처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여론의 관측이 반영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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